허민회 운영총괄이 김의열 대표의 돌연 사퇴로 공석이 된 푸드빌의 대표이사를 대행하면서 본사 조직이 비대하는 평을 들어온 CJ푸드빌을 현장영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한 것이다. 빕스, 뚜레쥬르 등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은 영업이익률이 1%대 밖에 안 되는 열악한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최근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실적 전망도 불투명하다. 또한 본사 인력이 비대하는 평을 들어온 터라 체질개선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외식업은 현장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현장을 강화하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현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직원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CJ푸드빌 한 직원은 "본사에서 근무하던 직원을 업무환경이 전혀 다른 현장으로 배치하면 그만두라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니겠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장으로 발령이 난 한 직원은 "현장배치를 받은 후 그만둘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실제 일부 직원들은 사직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