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실제 직장에서 받는 첫해 연봉 평균은 2256만 원으로 희망연봉보다 471만 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는 올 6월 현재 취업할 의사가 있는 전국의 대학생 3000명을 대상으로 `직업 및 취업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대학생 35.8%는 2000만~2500만원, 28.4%는 2500만~3000만 원을 희망연봉으로 삼고 있었다. 취업 시 받아들일 수 있는 최저 연봉은 평균 2203만 원으로 조사됐다.
대학생 10명 중 6명은 서울에 있는 직장을 얻고 싶어 했고(57.9%), 경기(8.2% 부산(6.9%)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실제 취업 현실은 서울이 35.9%, 경기 16.9%로 대졸자 10명 중 3.5명만이 서울에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실제로 취업하는 기업형태를 보면 정부기관(5%)과 공기업 및 공사(3.4%)는 10%에 미치지 못했고, 중소기업은 46.5%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취업을 위해 전공 공부 및 학점관리(48% 복수응답), 자격증 취득(33.8%), 영어공부(28.4%)를 주로 준비하고 있었다. 또 취업에 필요한 요건으로 영어회화 실력 중급 이상, 학점 3.77점(4.5점 만점, 3.57점/4.3만 점, 3.38점/4.0만점), 자격증 3.6개를 들었다.
1년이라는 응답이 40.2%로 가장 많았고, 6개월(30%), 3개월(12.8%), 2년(10.2%), 3년(4.6%), 3년 이상(2.1%)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졸업 후 취업을 못했을 때 대응방안으로는 좋은 직장을 얻을 때까지 구직활동을 하겠다(37.8%), 아무 일이나 아무 회사라도 취업하겠다(22.8%), 취업이 잘되는 분야 자격증이나 기술습득을 하겠다(12.8%) 순으로 응답했다.
이대창 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은 "청년실업률이 7%를 웃도는 고용시장 사정을 고려했을 때, 대학생들은 목표 임금 수준을 20% 정도 낮추고 서울 이외에 있는 유망 중소기업의 일자리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