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된 표현은 이번 담화에서 사용된 `오와비(おわび)`와 `오와타이(お渡し)`란 일본어 표현이다.
`오와비(おわび)`는 일반적으로 `가볍게 미안하다`는 의미에서부터 `깊이 사죄한다`는 뜻까지 폭넓게 쓰이는 순수 일본어다.
하지만 여태껏 일본은 법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로 일본이 일제시대에 자행한 범죄에 대해 항상 `오와비`라는 표현을 써왔다. 이는 이번 담화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외교부는 이를 `사죄`라는 단정적인 표현으로 해석해 발표 한 것이다.
`오와타이(お渡し)`또한 `넘겨준다`라는 일반적인 의미를 `반환한다`라고 잘못 오역해 발표하면서 많은 이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번역문 또한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번역한 것으로 확인되자 “우리 대사관의 번역문을 일본이 준 것으로 잠시 혼동했다” 며 말을 바꾸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외교부의 궁색한 변명에 네티즌들은 `정부가 생생내기식 발표에 급급했던 것 아니냐` 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일본과의 관계에서는 늘 무엇하나라도 대단한 걸 얻어낸 양 부풀려 발표하고 싶어 는 정부의 속마음이 나타난 것 아니냐” 며 “냉철한 해석과 분석없이 그저 국민들에게 외교적 성과를 과시하고 싶었던 것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고” 고 말했다.
또 “사과와 사죄는 천지차이이다. 이런 단어 하나가 내용을 180도 변하게 한다는 걸 정부가 과연 몰랐을까” 라며 의심의 눈길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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