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대차 "내년 글로벌판매 305만대"..공격적 목표

`300만대 시대` 활짝…올해 280만대 추정
  • 등록 2008-12-04 오전 10:23:24

    수정 2008-12-04 오전 10:23:24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가 내년에 국내외 시장에서 305만대를 생산·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계 자동차 시장의 한파를 중소형차를 무기로 정면돌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목표가 현실화된다면 현대차(005380)는 지난 2004년 글로벌 판매 200만대를 돌파한지 불과 5년만에 `300만대 시대`를 활짝 열게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4일 "내년 국내 및 해외공장의 총 생산·판매 목표를 305만대로 잡고 현재 세부적인 검토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이르면 이달 중순께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초 연간 글로벌 판매목표를 311만대로 설정했으나 지난 3분기 IR(기업설명회) 당시 목표를 302만대 수준으로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최근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올 한해 280만대 가량을 판매할 것으로 현대차 내부적으로는 추산하고 있다.

세계 자동차업계가 혹독한 겨울을 맞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가 이처럼 공격적인 사업목표를 세운 데는 우선 내수시장에서 GM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외국계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내년에 `YF`(쏘나타 후속), `LM`(투싼 후속), `VI`(에쿠스 후속) 등 신차를 잇따라 출시할 예정인데다 금융조달 능력이 뛰어난 현대캐피탈을 계열사로 보유, 안정적인 할부금융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기아차(000270)와 합쳐 83.6%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이는 1995년 2월 83.6%를 기록한 이후 13년9개월만에 최고치이다.

해외시장에선 우호적인 환율 여건을 바탕으로 러시아와 동구권 등 신흥시장과 틈새시장에 맞는 중소형차를 적극 판매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미국(연산능력 30만대)·중국(60만대)·인도(60만대)·터키(10만대)에 이어 체코공장(15만대)도 내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현대차는 이와함께 `제네시스`와 `제네시스 쿠페`를 앞세워 브랜드 고급화에 적극 나서는 한편, 내년 하반기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하는 등 친환경차 양산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 관련기사 ◀
☞현대차 i30, 濠서 `최고의 차` 뽑혀
☞車 생산, 11월 20% 급감
☞현대차그룹, 車시트 R&D 상생협력 강화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