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렉스턴 `SUV 신차효과 덕보네`

2008년형 신차 출시후 판매증가 현상
20일 판매현황..쏘렌토·렉스턴·쎄라토·쏘나타만 늘어
  • 등록 2007-10-24 오전 10:11:27

    수정 2007-10-31 오후 4:23:13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최근 쏘렌토·렉스턴이 신모델을 발표하면서, 10월중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이달 국내 완성차업계의 전반적인 판매부진 속에서도 새로운 모델에 대한 대기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0월들어 20일까지 자동차 내수시장을 분석한 결과, 국내 자동차는 총 5만2503대가 팔려 전월동기 6만492대에 비해 13.2% 감소했다.

하지만 기아차(000270) 쏘렌토는 이 기간중 457대가 팔려 전월동기 359대에 비해 27.3% 증가했다. 쌍용차(003620) 렉스턴도 436대가 판매되어 전월동기 405대와 비교해 7.7% 늘었다.

이는 지난 8월말 2008년형 쏘렌토와 10월초 렉스턴Ⅱ 유로(EURO)가 출시되면서, 그동안 SUV 신모델 대기수요자들이 적극적인 구매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08년형 쏘렌토는 기본 디자인은 유지한 채, 멀티미디어 단자인 AUX와 USB를 중형 SUV 최초로 전 트림에 기본 장착하고 AV시스템에는 지상파 DMB를, DVD내비게이션에는 위험지역 알림기능을 추가로 적용하는 등 각종 편의사양이 보강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신 유러피언 디자인을 반영하고 환경규제 유로Ⅳ를 만족시킨 렉스턴Ⅱ 유로도 배출가스 보증기간인 5년 동안 약 91만원(서울시 기준)의 환경개선 부담금 면제와 혼잡통행료 50% 및 주차요금 감면 등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소비자 선호대상이라는 평이다.

 
▲ 기아차 2008년형 쏘렌토(왼쪽)와 쌍용차 렉스턴Ⅱ 유로(오른쪽)

이밖에도 지난 8월말부터 외관과 편의사항을 보강해 2008년형 모델을 시판한 쎄라토도 10월들어 20일까지 485대나 팔려 전월동기대비 8.3% 증가세를 보였다.

내달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현대차(005380) 쏘나타는 9월중 판매가 주춤했다가 재고물량에 대한 판촉강화에 들어가면서 10월중 다시 판매성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쏘나타는 10월들어 20일까지 934대가 팔려 전월동기 876대에 비해 6.6%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10월들어 20일까지의 각사 판매기록을 보면 현대차 쏘나타·쏘렌토·쎄라토·렉스턴 등 4개 차종을 제외하고는 모든 모델이 전월대비 판매부진을 보이고 있다"면서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차 HM, 르노삼성 QMX 등 올 연말이나 내년초 신차들이 대거 쏟아질 것을 아는 소비자들이 구매를 미루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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