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 “역전을 노려라“..박측, 막판 총력전

도곡동 땅 문제 쟁점 부각
부동층 표심 파고들기 주력
  • 등록 2007-08-16 오전 10:15:28

    수정 2007-08-16 오전 10:34:50

[이데일리 이종석기자] “도곡동땅이 제3자 소유로 추정된다”는 검찰의 중간수사발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한나라당 경선에 메가톤급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측은 “도곡동 땅이 이 전 시장 소유라는 사실을 검찰이 인정한 것”이라며 이 전 시장과 도곡동 땅의 관련성을 부각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경선 이후 이 전 시장이 후보로 결정된 다음에 이같은 사실이 발표됐다면 한나라당의 정권교체는 아마도 불가능할 것”이라며 이 전 시장의 후보사퇴를 촉구하는 등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4일 대구합동연설회에서 "도곡동 땅의 실제 주인과 BBK 실제 주인이 우려한 대로 밝혀진다면 그 때는 이번 대선 어떻게 되겠나, 매일 의혹이 터지고 그게 아니라고 변명해야 할 후보로 과연 대선에서 이길 수 있겠는가"라며 이명박 필패론을 이어갔다. 의혹 많은 후보로는 본선에서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할게 분명한 만큼 의혹공방에서 자유로운 자신을 찍어달라는 호소였다.

박 후보 측은 현재 선거인단의 15% 정도로 추산되는 부동층의 표심을 파고들 경우 10% 안팎의 지지율 차이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도곡동 땅 공방이 이명박 흔들기의 뇌관으로 이어진다면 막판 대역전극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 측은 검찰의 중간수사 발표를 정권 차원의 ‘이명박 죽이기‘로 규정하고 검찰총장 탄핵을 거론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14일 대구연설회에서 “검찰이 어설프게 끼어들면 국민들에게 큰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며 경선 막판에 나온 검찰발표 배경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물론 범여권 후보들이 일제히 검찰의 추가 수사공개를 요구하는 등 압박을 가하는 상황에서 이 전 시장측은 어떤 대응카드를 내놓을 지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한편 오늘(18일) 밤 11시 열리는 마지막 합동 TV토론에서도 도곡동 땅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오늘 TV토론 주제가 도덕성 검증인데다 경선을 불과 사흘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 비추어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 간 사활을 건 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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