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스페라, 120억원 후속 투자 유치… AI 기능 확대로 글로벌 공략 박차

AI 기반 사이버 보안 기업
3년 내 IPO 목표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 등록 2024-11-25 오전 9:25:48

    수정 2024-11-25 오전 9:25:4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보안 기업 에이아이스페라(AI SPERA)가 12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에이아이스페라는 총 230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에는 KB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JB인베스트먼트, 교보생명,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함께했다.

투자사들은 에이아이스페라의 기술적 강점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 특히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의 입지를 높게 평가했다.

에이아이스페라는 Criminal IP라는 통합 보안 솔루션을 통해 공격표면관리(ASM)와 위협 인텔리전스(TI) 기반 실시간 위험 분석과 취약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구글 맨디언트, 레코디드퓨처 등 글로벌 보안 기업들이 채택한 구독형 보안 서비스(SECaaS) 모델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시장에 선보였다.

현재 Criminal IP는 150개국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정부 기관, 대기업, 금융기관 등 다양한 해외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구독형 모델의 강점 덕분에 MRR(월 반복 수익)이 꾸준히 증가하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아이스페라는 해외 이용자가 전체의 90%에 달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투자를 주도한 KB인베스트먼트의 김승환 이사는 “에이아이스페라의 Criminal IP는 이미 해외에서 많은 사용자들과 함께 매출을 창출하고 있으며, 글로벌 보안 기업으로 성장할 충분한 잠재력을 지닌 회사”라며, “이번 투자는 그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에이아이스페라의 강병탁 대표는 “이번 자금을 기반으로 AI 기능 강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3년 내 IPO를 목표로 하여, 대한민국의 보안 기술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에이아이스페라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AI와 LLM 기술을 바탕으로 국가 단위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자동화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보안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국산 보안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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