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1일 서울시 영등포구 소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한화진 장관이 잉거 안데르센(Inger Andersen)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과 대한민국-유엔환경계획 간 환경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하고, 녹색경제 이행 파트너십 2024년 기여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한화진(사진 오른쪽) 환경부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잉거 안데르센(Inger Andersen)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에게 바이바이플라스틱 로고가 새겨진 에코백을 선물하고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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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거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 주간(8월 28일~9월 1일) 행사 참석차 방한 중이다. 이번 양자 면담은 잉거 안데르센 사무총장이 한국-UNEP 간 환경 협력 강화를 위해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한 장관은 이번 양자 면담을 통해 △대기 환경 및 생물다양성 보전 △유엔 플라스틱 협약 등 국제 환경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올해 6월 국내 유치가 확정된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2024년 하반기 개최 예정)에서 이 협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게 노력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유엔 플라스틱 협약은 플라스틱의 생산-사용-처리-환경 유출 등 단계별로 오염 방지를 위한 핵심 의무, 규제 수단, 자발적 접근, 이행 수단 및 조치 등을 담은 국제협약으로 2024년 협약 성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한 장관과 잉거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녹색경제이행파트너십(PAGE) 2024년 기여 약정서에 함께 서명하며, 개발도상국의 녹색 경제 이행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한 장관은 “플라스틱 오염·기후변화 등 당면한 문제들은 지금 당장 나서지 않는다면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이번 양자 면담을 계기로 국제 환경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