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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25.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24.9원)보다 0.55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대에서 하향 안정을 보이고 있다. 달러화도 국채금리 안정에 따라 소폭 내렸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증시 종가 대비 0.06% 내린 92포인트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이어 연은 총재들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이어지면서 미 국채 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현재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으로 볼 때 연준의 통화정책은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위험과 관련해 아직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며 “더 명확해지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증시도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전일엔 외국인의 매도세 지속에도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최근 2거래일 동안 4828억원 가량 매도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경계감에 더해 계절적인 수급부담 확대로 역외 원화 강세 배팅이 약화됐고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는 점 역시 환율 상승에 일조할 것“이라면서 ”오늘 환율은 상승 출발 후 역송금 주도하에 상승폭을 키우겠으나 중공업체 매도와 롱플레이 부재로 1120원 중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