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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 진전에 따른 위험선호 분위기에도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경계감에 1130원대에서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5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2%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19% 오른 1만1506.01에 거래를 마쳤다.
실업지표 회복세와 더불어 경기 부양책 합의 진전 소식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코로나19 부양책 협의에 대해 “거의 다 왔다”며 협상 낙관론을 키웠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청구자수도 70만명대로 다시 내려서며 고용 시장 회복세가 식고 있단 우려를 가라앉혔다.
이런 가운데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진행되는 미국의 대선 전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후보간 전세가 역전될 만한 변수가 나올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의 상승과 위안 환율 반등세, 전일 외환당국의 대응 등에 원·달러 환율 추가 하락 시도는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 대선 TV 토론회라는 이벤트를 소화하며 113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2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5.2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2.90원)와 비교해 2.2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