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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부진한 경제 지표와 미중 갈등 고조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전날 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5% 하락한 2만6734.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대비 0.34%, 나스닥 지수는 0.73% 떨어졌다.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봉쇄 완화 조치 후퇴 영향이 경제 지표로 확인되며 투자심리를 저해한 영향이다. 미국의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30만명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중 갈등까지 고조되며 위험회피 심리를 부추겼다. 홍콩 문제를 놓고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 정부가 중국 공산당원이나 그 가족의 미국 방문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269 오른 96.350에 마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코로나 이후 수요회복과 미중 갈등 확대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아시아 증시와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하반기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이 엇갈리며 방향성 배팅이 부재에 상단이 경직되며 1200원 중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봤다.
16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4.75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5.60원)와 비교해 0.5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