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현실화로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국제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권사들도 경기에 민감한 종목보다는 통신·방위산업 등 내수 사업 비중이 큰 곳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하고 나섰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이나 강원랜드(035250) 등 대표 내수주들이 증권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유안타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배당액 1만원으로 배당수익률 4.5% 이상이 기대된다”며 배당주로서의 높은 매력에 주목했다. 아울러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승인 시 연결 영업이익 1500억원 이상을 추가 기여하고 SK플래닛이 진행 중인 1조3000억원 투자 유치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하나금융투자는 내국인 카지노업체 강원랜드에 대해 “상대적으로 대외변수 민감도가 높지 않아 안정적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며 “2분기를 비롯해 연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건물관리 부문에서 고수익성 대형 오피스를 수주하고 보안 서비스 부문 안정적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에스원(012750)도 추천했다.
지난주 2개 증권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삼성전자(005930)는 이번주 미래에셋대우가 추천했다. 지난 18일 중국 산시성 시안 인근에서 발생한 변전소 폭발사고로 삼성전자 시안 공장에서 생산하는 3D 낸드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엔씨소프트(036570)와 NHN엔터테인먼트(181710)도 추천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유안타증권은 “엔씨소프트는 기존 온라인 게임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하반기 모바일 게임 흥행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대증권은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규제 완화와 신규 게임 출시 효과로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에서는 SK증권이 김포 매립지 발전 사업에서 안정적인 현금 유입이 기대되는 에코바이오(038870)와 합병 시너지가 예상되는 모다이노칩(080420)을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가이던스를 초과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아스트(067390), 유안타증권은 이과 선호 현상 수혜주인 씨엠에스에듀(225330)를 각각 꼽았다. 이어 현대증권은 SK머티리얼즈에 대해 “국내외 3D 낸드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확대에 따른 NF3 수요 증가로 2분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가온미디어(078890)는 신흥시장 매출 급신장으로 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액·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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