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3월 판매 ‘주춤’

경쟁사 할인 공세 여파.. 수익성은 ‘긍정적’
  • 등록 2016-04-02 오후 7:28:19

    수정 2016-04-02 오후 7:28:19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주춤했다. 현지 자동차 소비가 늘었음에도 판매가 소폭 줄었다.

2일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3월 미국에서 총 13만3589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전년보다 0.2% 줄었다. 현대차(005380)는 7만5310대로 0.4% 늘었으나 기아차는 5만8279대로 0.8% 줄었다.

현대 쏘나타 2만8778대, 투싼 7830대, 제네시스 3197대, 기아 포르테 1만406대 등 주요 모델이 선전했으나 다른 모델의 판매는 전년 수준을 밑돌았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159만5065대로 전년보다 3.1% 늘었다. 전체 판매량은 늘고 현대·기아차 판매는 줄면서 점유율 역시 8.4%로 낮아졌다.

‘미국 빅3’ GM(25만2128대), 포드(25만3064대), 피아트크라이슬러(21만4184대)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각각 0.9%, 7.8%, 8.0% 늘었다. 일본 회사도 도요타(21만9842대)가 2.7% 줄었을 뿐 닛산(16만3559대), 혼다(13만8221대) 판매량 모두 큰 폭(각각 12.7%, 9.4%) 늘었다.

현대·기아차는 3월 실적 감소에도 올 1분기 전체로는 판매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기아차 1~3월 누적 미국 판매량은 31만9651대로 전년보다 2.1% 늘었다. 현대차는 0.8% 늘어난 17만3330대, 기아차는 3.7% 늘어난 14만6321대다.

그러나 이 역시 업계 평균엔 못 미쳤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408만7180대로 전년보다 3.3% 늘었다.

업계는 현대·기아차가 경쟁사의 할인 경쟁 속에 ‘제값 받기’ 정책을 유지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자동차 판매 사이트 트루카닷컴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대당 평균 인센티브는 각각 1945달러, 2815달러로 전년보다 9.9%, 4.0% 줄었다. 이는 같은 기간 자동차 평균 인센티브가 2975달러로 11.0% 늘어난 것과 큰 대조를 이룬다.



▶ 관련기사 ◀
☞국산차 5사 1분기 판매량 205만대.. 전년比 5.3%↓
☞국산차 5사, 신차 효과에 3월 내수판매 급증(종합)
☞현대차, 3월 내수판매 7.2% 증가..포터 1만대 돌파(상보)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