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쇼팽협회 공식실황' 음반 내달 23일 발매

'쇼팽 협주곡 1번' 갈라연주 중심
1~3라운드 주요곡 골고루 담았다
"우승자 여유, 호연으로 남을 것"
  • 등록 2016-01-29 오전 8:44:13

    수정 2016-01-29 오전 8:58:48

피아니스트 조성진 쇼팽콩쿠르 실황앨범 커버(사진=쇼팽협회).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번 쇼팽 콩쿠르는 전 세계에서 기록적인 인원의 참가자들이 몰려 들었다…조성진은 초월적인 연주를 선보이며 쇼팽 콩쿠르의 확실한 우승자로 등장했다”(아르투르 슈클레너 쇼팽협회 감독).

폴란드 프리데리크 쇼팽협회 공식 실황앨범이 오는 2월 23일 국내에서 발매된다. 지난해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DG)에서 먼저 나온 실황음반이 프렐류드를 중심으로 소나타와 폴로네이즈 등을 실었다면 이번 공식음반은 쇼팽 협주곡 1번(갈라 연주)을 중심으로 1~3라운드의 주요 연주곡을 골고루 담은 것이 특징이다.

29일 쇼팽협회 레이블의 공식 배급사인 ㈜씨앤엘 뮤직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제17회 국제 쇼팽 콩쿠르’의 실황을 담은 음반이 프리데리크 쇼팽 협회 공식 레이블(The Fryderyk Chopin Institute)에서 발매된다. 다음달 23일 발매 예정인 이 음반은 쇼팽협회 레이블 공식 배급사인 ㈜씨앤엘 뮤직이 한국 독점 계약으로 성사됐다.

이 음반에는 쇼팽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조성진(22)의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콩쿠르 매 단계의 대표 연주곡이 포함됐다. 2015년 10월 3일에 열린 1라운드 첫 곡이었던 쇼팽 에튀드 작품 10의 1번으로 시작으로, 환상곡(10월 9일 2라운드), 네 곡의 마주르카(10월 14일 3라운드) 등 조성진의 완벽한 비르투오지를 엿볼 수 있는 화려한 연주를 들려준다.

또한 이번 앨범의 가장 중요한 연주는 바로 쇼팽 협주곡 1번이다. 그해 10월 21일 수상자 갈라 콘서트 실황연주를 실었다. 실제 파이널 라운드보다 이날의 연주가 더 좋았다는 게 쇼팽 협회, 조성진의 의견이다.

씨앤엘 뮤직 측은 “조성진은 단 하나의 실수(미스 터치)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연주를 매 라운드마다 보여주었는데, 이 갈라 연주는 그런 완벽함에 우승자의 여유까지 얹어 실로 역사의 길이 남을 호연을 남겼다”고 말했다.

한편 조성진은 이달 DG와 전속 계약을 맺고 첫 정규음반을 녹음한다. 올 4월 독일 드레스덴에서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이끄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의 협주로 쇼팽 협주곡 1번을 녹음, 순차적으로 정규 음반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달 2일에는 예술의전당에서 쇼팽 콩쿠르 우승자 갈라 콘서트를 통해 콩쿠르 우승 후 처음으로 고국 관객과 만날 예정이며 앞서 1일엔 기자회견을 연다.

지난해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갈라 연주 모습(사진=쇼팽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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