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2분기 적자 3조원 넘을 듯

  • 등록 2015-07-24 오전 8:57:38

    수정 2015-07-24 오전 9:45:27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 대우조선해양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2분기 손실 규모가 최소 3조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회사의 실적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연결기준 손실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대우조선(042660)은 23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2분기 실적 잠정치를 이사진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은 지금까지 반영하지 않았던 해양플랜트사업 관련 손실을 2분기 실적에 포함했고, 그 결과 적자폭이 커졌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은 내주중 자회사 실적을 반영한 2분기 실적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대우조선은 해외지사 4곳을 철수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 철수를 결정한 해외지사는 에콰도르 및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프랑크푸르트(독일), 브라질 등이다. 구체적인 철수시기나 절차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유상 증자 및 구조조정, 조직개편 등 대우조선해양의 부실 극복 방안 등은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성립 사장도 예고한 만큼 산은의 실사가 끝난 후 이르면 오는 8월 말부터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대우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은도 최근 해외 계열사 세 곳 중 두 곳을 청산해야 할 상태라고 국회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자본잠식과 부실이 심화된 대우조선해양의 해외 계열사 대우망갈리아와 드윈드가 정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경영관리단장으로 전 강병윤 STX조선해양 경영관리단장을 선임하고 오는 27일 6~8명으로 구성한 경영관리단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윤 단장은 과거 남선알미늄 자금관리단장, 대구지점장 및 STX조선해양 경영관리단장을 역임했다. 경영관리단 경험이 풍부하고 구조조정 업무나 조선업에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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