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출발 뒤 보합권..美 고용지표 영향 미미?

  • 등록 2014-12-08 오전 9:23:30

    수정 2014-12-08 오전 9:23:3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미국 11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뚜렷한 매수 주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축소,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8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61포인트(0.03%) 상승한 1987.2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개장과 함께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990선 회복을 눈앞에 두기도 했지만, 상승 모멘텀 부족으로 보합권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지난 5일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11월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 수준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11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32만1000명으로 시장 전망치인 23만명, 지난 10월의 24만3000명을 대폭 상회했다.

이 영향으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주간 기준으로 7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오는 17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도 뚜렷한 매수 주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매수 규모를 점차 줄이고 있다. 현재 5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도 3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권을 중심으로 10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2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과 하락 업종 수가 비슷하다. 의료정밀이 1.79% 뛰고 있는 것을 비롯해 운수창고(0.93%), 은행(0.73%), 운수장비(0.70%), 종이목재(0.24%), 전기전자(0.23%), 제조업(0.20%) 등이 상승 중이다.

하락업종은 기계(1.14%), 통신업(0.46%), 비금속광물(0.36%), 증권(0.33%), 음식료품(0.31%), 유통업(0.30%), 전기가스업(0.22%)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1% 상승하고 있으며, 현대차(005380)도 1.33% 뛰고 있다. 이밖에 SK하이닉스(000660), 삼성생명(03283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KB금융(105560), LG화학(051910) 등도 오르고 있다. 특히 담뱃값 인상 여파로 3거래일 연속 추락했던 KT&G(033780)는 모처럼 반등, 1.57% 상승 중이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삼성SDS(018260), 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삼성화재(000810), 아모레퍼시픽(090430), LG디스플레이(034220), LG(003550), 삼성물산(000830) 등은 하락 중이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8포인트(0.21%) 오른 552.03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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