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왕십리역 추돌사고' 신호기 고장 나흘간 인지 못해

서울시 "신호기 일상점검 대상이라 제외"
  • 등록 2014-05-03 오후 5:40:35

    수정 2014-05-03 오후 6:12:03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서울메트로 2호선 열차 추돌사고 원인이 신호기 고장으로 밝혀진 가운데 서울시가 신호기 고장을 나흘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3일 오후 브리핑에서 “사고 당시 상왕십리역 승강장 진입 전 설치된 신호기 2개가 신호를 잘못 표시했다”고 밝혔다.

정상 상태라면 상왕십리역에 열차가 정차한 경우 신호기 3개가 후속열차 기준으로 ‘주의·정지·정지’ 순으로 표시돼야 하지만 전날 사고 때는 ‘진행·진행·정지’ 순으로 표시됐다. 원칙적으로 신호기가 ‘정지’나 ‘주의’로 작동되면 열차자동정지장치(ATS)가 작동하지만 ‘진행’으로 표시되면 작동을 하지 않는다.

사고 당일도 2개 신호기가 ‘진행’으로 표시됐기 때문에 ATS가 작동하지 않았고 기관사가 마지막 신호기의 ‘정지’ 표시를 보고서야 급히 브레이크를 잡았다.

시는 세월호 참사 후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지하철도 특별점검했지만 신호기는 일상점검 대상이라는 이유로 제외했다. 그러나 매일 점검에서도 신호기 오류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기 전까지 나흘간 방치됐다.

오류가 난 ATS들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 승인 후 이날 오전 4시 25분에 완전히 복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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