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SK텔레콤(017670)은 8월1일부터 단문메시지(SMS) 용량을 국제표준규격에 따라 한글은 70자, 영문 160자까지 확대한다.
기존에 이용자들은 문자 1건당 20원에 한글은 40자, 영문·숫자·기호는 80자까지만 쓸 수 있었다. 이를 넘어서는 경우 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MMS)로 넘어가는데 1건당 30원으로 요금이 올라간다.
국제표준규격에 따라 용량을 기존 80byte에서 140byte로 늘리면서 한글은 70자, 영문·숫자·기호는 160자까지 SMS로 전송할 수 있게 됐다.
문자메시지 용량 국제표준 적용문제는 지난해 10월 국감에서 문제가 된 바 있다. 이동통신사들이 3G서비스(WCDMA)가 도입되면서 국제표준에 따라 문자 용량이 늘어났지만 이를 지키지 않아 초가이득을 챙겼다는 지적이다. SK텔레콤은 시스템 개편이 시간이 걸리면서 이번에 개선하게 됐다.
새로운 SMS용량 기준은 모든 SK텔레콤 사용자에게 적용된다. 다만 단말기에 따라 화면에 표시되는 방식에 차이가 있어 오는 9월이후부터 출시되는 단말기는 국제표준규격에 따라 화면에 문자 용량이 표시된다. 갤럭시S4, 갤럭시S3, 옵티머스 G프로 등 일부 기존 단말기는 9월중에 화면 표시가 변경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휴대폰 SMS 뿐만 아니라, 유무선 T월드, 네이트온, 문자매니저 등 PC를 통해 보내는 웹 발신 SMS에 대해서도 9월 중 140byte로 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KT(030200)는 국제표준을 이미 적용하고 있고,
LG유플러스(032640)도 오는 9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