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부천사 3인방은 NHN, KT&G, SKT

매출액 대비 가장 높은 곳은 NHN..KT&G, SKT가 2위와 3위 차지
2011년에 비해선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 줄어
  • 등록 2013-03-20 오전 10:17:44

    수정 2013-03-20 오전 10:17:4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 중 매출액에 비해 기부금 지출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NHN(035420)이었다. NHN은 매출 2조3900억 원에 253억 원을 기부해 기부금 비중이 전체 기업 평균의 10배가 넘는 1.06%에 달했다.

2위는 KT&G(033780)로 매출 3조9900억원에 기부금으로 232억원을 써서 0.58%를 기록했다. 이어 SK텔레콤(017670)과 KT가 0.5%와 0.42%로 나란히 3, 4위를 기록했다.

재벌 및 CEO,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20일 지난해 시가총액 상위 20위 기업(공기업, 금융지주 제외) 가운데 기부금 내역을 공개한 17개사의 기부금 내역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들 기업의 기부금 총액은 8600억 원으로 전체 매출 654조6000억원의 0.13% 수준이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기부금 평균(0.1%)보다 높다.

LG생활건강(0.34%),현대중공업(0.24%),삼성전자(0.12%)와 포스코(0.12%), LG화학(0.1%)과 현대차(0.08%) 순이었다.

한편 조사 대상 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은 2011년에 비해 0.18% 낮아졌는데, 매출 증가만큼 기부금이 증액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LG생활건강(051900)은 기부금 비중이 2011년 0.14%에서0.34%로 오르며 5위를 기록했다. 기부금 액수는 2011년 48억 원에서 지난해 132억 원으로 2.5배 이상 늘었다.

20대 기업 가운데 SK이노베이션, LG전자, 에쓰오일 등은 기부금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기타비용에 포함해 조사대상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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