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비 안드는 건물 현실로"..'광교 e편한세상'서 첫선

단지 공동시설 4개동..여름 26˚c, 겨울 23˚c 유지
에너지 절감재-지열 냉난방-태양광으로 '에너지 0'
  • 등록 2012-11-28 오전 10:26:56

    수정 2012-11-28 오전 10:50:49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국내 처음으로 냉난방 에너지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건축물이 상용화에 성공했다.

대림산업(000210)은 내달 입주가 시작되는 ‘e편한세상 광교’의 부속 4개동을 고성능 에너지 저감기술과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국내 처음으로 냉난방 에너지 자립형 건축물로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주민공동시설 2곳과 주민운동시설, 관리사무소 등 총 연면적 5935㎡의 규모의 부속동은 각각 개별적으로 냉난방 에너지 자립형으로 운영된다. 여름에는 평균 섭씨 26도, 겨울에는 23도 등 에너지관리공단 기준 실내적정온도(여름 26~28도, 겨울 18~20도)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이 건물은 진공복층유리, 고성능 단열시스템, 고기밀 시공 등 에너지 저감기술로 ㎡당 연평균 20ℓ의 등유를 소비하고 있는 기존 건물보다 80% 이상 에너지 절약 효과를 실현했다. 나머지 20%는 지열과 태양광 에너지와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

e편한세상 광교 부속동 냉난방 시스템은 지난 8월 시험가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에너지 자립으로 운영되고 있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생산량과 소비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한 관리비 절감 효과는 연 2400만원 가량으로 추산됐다.

이인홍 대림산업 건축기술담당 상무는 “2008년부터 에너지 절감형 공동주택을 공급해왔고 마침내 냉난방에너지 자립 기술을 상용화했다”며 “향후 더욱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저에너지 기술개발을 통해 친환경 저에너지 건축 분야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 직원이 광교 e편한세상 부속동에 지어진 에너지 자립형 건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대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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