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안철수에 피해 입은 중소기업 많아"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친박근혜계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2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재벌과 인터넷 은행 설립을 추진했다는 주장과 관련, “(안 원장이) 지금 얘기하고 있는 금산분리하고 완전히 다른 얘기”라고 비판했다.

당 전략기획본부장인 조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브이소사이어티라는 데에서 재벌들하고 안 원장이 인터넷 은행인 ‘브이 뱅크’라는 것을 만들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산분리의 기본 원칙은 대기업들이 은행을 만드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안 원장 측에서 이것도 일고의 가치가 없는 묵살할 일이라고 할 수 있을지..”라고 꼬집었다.

이어 “여러 가지 제보들이 너무 많이 들어와 있는 상태”라며 “안 원장이 의혹에 대해서 피해가지 않고 정공적으로 해명을 해주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아울러 “포스코의 사외이사 의장을 한 안 원장은 포스코가 문어발식 자회사를 만드는 데 대해서 한 마디도 반대 입장을 표시하지 않았다”며 “책에 나오는 대기업에 대한 경제 민주화하고는 완전히 반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피해 중소기업들한테도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어떤 쪽에서는 검찰까지 얘기하는 기업들도 있고 해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