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2]한명숙 “사찰문건 논란..열쇠 쥔 사람은 MB”

  • 등록 2012-03-30 오전 10:52:07

    수정 2012-03-30 오전 10:52:07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30일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사찰 문건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결국 열쇠를 쥔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이날 지원 유세 목적으로 들른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새누리당이 무차별적으로 사찰한 보고서가 발견됐다”면서 “심각한 것은 이 내용이 VIP(이 대통령)에게 보고됐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은 사건의 발단이 된 김종익 씨에 대한 사찰 사건을 수사하면서 진상을 철저하게 은폐·축소하려 했고, 장진수 주무관의 잇따른 고백으로 재수사가 시작됐다”면서 “검찰이 과연 이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할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국 열쇠를 쥔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이라면서 “이 대통령이 직접 자신의 증거인멸 인지 여부 등 사실관계를 밝히고, 사건에 연루된 모든 인사에 대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지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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