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은 잡스가 떠난 `포스트 잡스(Post-Jobs)` 시대를 이끌어 갈 인물로 애플의 수석 디자이너인 조너선 아이브와 브루스 시웰 부사장을 꼽았다.
`조니`라는 이름으로 동료들에게 더 친숙한 아이브는 잡스의 단짝으로 유명하며, 오늘날 애플을 있게 한 또 다른 1등 공신으로 꼽힌다. 아이맥 시리즈부터 최근 애플을 대표하고 있는 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에 이르기까지 그의 손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포스트 잡스 시대를 이끌 또 다른 핵심으로 지목된 인물은 브루스 시웰 부사장. 블룸버그는 "잡스가 애플의 혁신을 이끄는 창의력의 중심이었다면 시웰은 앞으로 경쟁자들이 이를 복사하는 것을 막아 낼 중요한 임무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인텔에서 애플로 직장을 옮긴 시웰은 그동안 애플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와 관련된 법적 분쟁 해결을 주도해왔다. 최근 심화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 HTC 등과의 특허권 소송에도 가장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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