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확실성에 반도체도 `타격`…"성장성 악화"

아이서플라이 전망치 대폭 낮춰
올해 D램 시장 성장률 18% 폭락 관측
  • 등록 2011-09-23 오전 10:16:25

    수정 2011-09-23 오전 10:16:25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전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성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이번달에 다시 분석한 전망치인데, 4.6% 성장할 것이란 지난달 전망치보다 무려 1.7%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불과 한 달 만에 전망치를 대폭 낮춘 셈이다.  
특히 D램 성장률은 전년 대비 18% 폭락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낸드플래시, 이미지센서 등은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서플라이는 "전 세계 경기가 악화됨에 따라 시황이 나빠지고 있다"며 "내년에도 부정적인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서플라이가 예측한 내년 반도체 시장 성장률은 3.4%에 불과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D램 등 전통적인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점점 하향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반면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위탁생산)의 성장률은 향후 크게 뛰어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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