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앱이 뜬다`..SKT 공모에 350개 경합

앱 확대·8종 안드로이드폰 출시..안드로이드 붐 조성
  • 등록 2010-05-11 오전 9:54:19

    수정 2010-05-11 오전 9:54:19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이 안드로이드폰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하면서, 애플 아이폰에 맞서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공모전을 실시, 28개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경쟁력 확대를 위해 `T스토어 안드로이드 앱 공모전`을 실시했으며, 350개 작품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은 `Hi Road (하이 로드)`로 대중교통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증강현실(AR), 위치기반(LBS), 지도(Map) 등 스마트폰의 기능이 다양하게 활용된 것이 특징으로 소프트웨어(SW) 업체 개발자 3인이 팀을 구성해 제작했다.

금상은 2팀으로 통신사 멤버십 카드 할인 가맹점을 찾아주는 `할인을 찾아서`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친구와 통화료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블루투스맞고`가 선정됐다.

28개 수상팀 중 대학생이 주축인 팀은 11개이며 개인 개발자도 8명으로 일반인 수상자의 비중이 68%에 이르는 것이 이번 공모전의 특징 중 하나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에 대한 개발자들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 활성화와 개발자를 위해 애플리케이션 공모전과 개발자 컨퍼런스를 올해 각각 두 차례 더 개최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은 2분기 내 8종의 안드로이드폰을 출시, 단말기와 콘텐츠를 동시에 확대하며 안드로이드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략이다.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 정책을 채택, 개발자들에게 유리한 개발환경을 제공하고 있어 애플의 앱스토어에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능가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텔레콤 홍성철 서비스부문장은 "이번 안드로이드 앱 공모전을 통해 전문 개발자 이외 개인, 대학생들의 앱 개발 역량이 상당한 수준으로 향상된 것을 실감했다"며 "SK텔레콤의 모바일 에코시스템 조성을 위한 정책이 국내 개발자 저변을 확대하고 다양한 서비스 창출로 이어져 스마트폰 이용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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