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자동차기업인 현대자동차가 고유가 대책의 일환으로 `내복입기운동`을 전개해 눈길이다.
14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면서 올해 약 100억원에 달하는 에너지비용을 추가 지출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현재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주 에너지원으로 전력과 LNG가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95% 이상을 차지, 유가상승이 에너지 비용증가로 직접 연결되는 구조는 아니다. 하지만 하루 6억원, 연간 2100억원에 달하는 에너지비용을 사용하는 측면에서 유가상승과 무관하지 않다는 설명.
현대차 관계자는 "유가가 100달러 시대에 다다르고 있지만, 직원의식은 아직도 20∼30달러 시대와 별반 차이가 없다"면서 "내복은 체온을 3℃정도 보완해 주므로 겨울철 건강관리 및 에너지 절약을 동시에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에너지 절감 및 효율 극대화를 위해 '에너지 TF(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운영중이다.
에너지 TF팀은 에너지 사용량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체질개선에 역점을 두고 에너지를 사용하는 생산부서, 생산설비를 유지 관리하는 보전부서, 설비를 설치하는 생산기술부서, 이를 총괄하는 동력팀으로 구성됐다.
현대차는 보다 효율적인 에너지 운영을 위해 지난 2005년에는 '통합에너지관리시스템(TEMS)'를 구축해 국내 공장에 적용중이다. TEMS를 통해 단위 공장별 전기, 압축공기, 스팀, 가스 등의 사용량과 금액에 대한 각종 데이터들을 실시간으로 분석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체계적인 에너지 목표관리를 통한 에너지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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