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는 오는 28일 CJ주식회사와 CJ제일제당으로 분할후 재상장 및 변경상장을 실시할 예정이다.
CJ측은 당초 10월4일로 변경상장일을 예상했으나 관계 기관과의 협의 과정에서 일정을 당초보다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지주회사의 유상증자 및 주식스왑 구도 확정시까지 사업회사인 CJ제일제당의 투자 매력이 우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CJ제일제당의 상장일 시초가는 기준가격의 –50%에서 200%으로, 즉 5만5000원~22만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CJ제일제당은 CJ의 기존 사업부인 국내 식품계열사 및 해외 바이오계열사, 삼성생명 보유주식의 60%인 약 96만주를 보유하게 된다.
분할후 지주회사로 바뀌는 CJ주식회사의 경우 장기적으로 엔터테인먼트·금융 자회사들의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 가져볼 만 하다는 평가다. 다만 유상증자 및 주식 교환 구조 확정시까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CJ주식회사 역시 시초가가 기준가격의 –50%에서 200%, 즉 6만5000원~26만원 사이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시초가 수준에 따라 투자 매력이 결정된다.
CJ주식회사는 식품서비스, 신유통, 엔터테인먼트 및 금융 계열사 지분, CJ 본사, 삼성생명 보유주식의 40%인 약 64만주의 자산을 보유하게 된다.
미래에셋증권은 CJ주식회사의 적정 주당가치를 5만4000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삼성생명 지분에 대해서는 기업분할시 순자산비율(지주회사:사업회사=0.63:0.37)과 달리 CJ제일제당이 전체 지분의 60%(약 96만주)를 할당받았다. 경영진은 이 지분에 대한 매각과 이를 활용한 차입금 축소 의지를 밝히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경영진의 의지가 현실화될 경우 재무구조 개선은 궁극적으로 배당여력 확대로 이어지고, 이는 CJ주식회사의 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CJ그룹의 가치는 지주회사인 CJ주식회사에서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아직은 추후 유상증자 규모와 CJ주식회사-CJ제일제당간 주식교환 등 주당가치 희석 요인들이 확정되기까지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손경식 상의회장 "우수인력으로 샌드위치 극복하자"
☞CJ, 변경상장 이달 28일로 앞당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