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빙그레가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약세다.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7분 빙그레(005180)는 전거래일 대비 10.32% 내린 7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빙그레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4075억원,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449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 매출 4123억원, 영업이익 518억원을 모두 하회했다.
빙그레의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것은 판관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른 더위 수혜로 빙그레와 해태아이스크림의 빙과 판매 실적이 개선됐고 원유 수입가격 안정화에 따른 원가율 하락세도 이어졌지만, 광고선전비와 판매수수료 등 판관비가 증가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판관비 상승 부담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