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보건·의료분야 공약으로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을 내세웠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공중보건 위기대응 능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또 ‘의대정원 확대’를 통한 의료 인력 확충으로 공공·지역의료 체계 기반을 강화하고 미래 의사과학자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보건·의료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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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1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의료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정보·통신(IT) △벤처투자 △부동산 △교통·안전 △문화·예술 △정치개혁 분야에 이어 7번째다
조 의장은 “코로나19를 국민과 함께 이겨내겠다는 것을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와 의료인력 확충을 통해 약속드리고자 한다”며 “감염병 대응이 ‘제2의 국방’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대응체계를 대폭 확충하고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조원+알파(α) 지원 대책을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감염병 대응체계 개선에 대한 주요 공약으로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시켜 그 위상과 역할을 대폭 강화 △보건복지부에 복수 차관제를 도입해 보건의료정책 전문성 강화 △감염병 전문연구기관 설립으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선도하고 감염병 전문병원 확충 △보건의료체계 전면개편을 위한 특위를 설치해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공공·민간병원 간 감염병 대응협력 강화 등을 내걸었다.
민주당은 또 의료 인력의 과감한 확충을 요구하는 국민적인 여론을 반영해 ‘의대정원 확대’를 통한 필수의료 및 공공의료 전담인력을 확보하고 지역별 불균형을 해소해 지역 의료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했다.
의료인력 확대에 대한 주요 공약으로 △필수·공공·지역 의료 인력을 충원하고 지역별 불균형 해소 △미래 의사과학자 적극 양성 △의학교육 내실화를 바탕으로 의료 인력 확충 등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