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김해공항점 그랜드오픈…"새해 매출 1200억원 달성"

신세계가 2년 만에 자진반납한 특허 재획득해 다시 문 열어
새해 흑자경영 목표…수입화장품 면적 넓히고 새 브랜드 입점
오픈 기념해 롯데자이언츠 전훈장 방문 기회 등 다양한 이벤트
  • 등록 2016-12-29 오전 8:47:12

    수정 2016-12-29 오전 8:49:21

△롯데면세점이 2007년 11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영업했던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전경(사진=롯데면세점)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롯데면세점이 2년 만에 되찾은 김해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을 새해부터 정상운영한다.

롯데면세점은 30일 김해공항점을 그랜드오픈한다. 롯데면세점은 김해공항에 처음으로 면세점이 들어선 지난 2007년 11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사업을 영위하다가 신세계(004170)에 사업권을 빼앗긴 후 지난 5월 면세특허을 다시 찾았다. 신세계는 2015년 김해공항점에서 1121억원 매출을 올렸는데 2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할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다가 특허권을 자진반납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9월1일 158.34㎡(48평) 규모로 소규모 임시영업을 해오다가 최근 나머지 공간 내부공사를 마무리해 980.44㎡(297평) 규모로 전체 매장을 오픈했다. 이전 사업자의 운영 면적보다 329.20㎡(100평) 규모를 넓혔다.

롯데면세점은 2017년 매출 목표를 1200억원으로 잡고 흑자 경영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현재 약 20% 규모로 운영 중인 김해공항점의 하루 평균 매출이 2억원 이상이어서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객 취향을 최대한 반영해 매장을 구성하고 입점 브랜드를 선정했다. 수입 화장품 매장 면적을 약 40% 정도 넓혔고 조르지오 아르마니, 조말론, 투미 등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했다. 입점 브랜드는 샤넬, 디올, 설화수 등 유명 화장품과 향수 브랜드는 물론 식품, 전자제품, 액세서리 등 120여 개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지난 7년간 김해공항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본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며 “롯데면세점의 브랜드 파워를 결합해 김해공항점을 공항 이용객들에게 사랑 받는 흑자 면세점으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김해공항점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준비했다. 김해공항점·부산점에서 400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 고객 30명을 추첨해 롯데자이언츠 선수들의 전지 훈련장을 방문하는 오키나와 여행권(동반 1인 포함)을 제공한다.

김해공항점에서 500달러 이상 구매할 경우 최대 6만원(롯데카드 결제 시) 상당의 선불카드를 증정한다. 이와 함께 구매 내역에 따라 최대 100만원 상당의 선불카드, 영화 티켓, 음료 쿠폰, 온누리 상품권, 캐리어 네임택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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