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맞대결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7개 항공사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여객이 감소한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1년 전보다 여객을 10% 늘리는 데 성공했다.
진에어·제주항공 도약 주도... 대한항공 여행객 유일하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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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도 지난달 탑승객 수를 전년 대비 30% 늘리는데 성공하며 직전월의 부진을 씻어냈다. 진에어는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7개 항공사 가운데 최고인 10.6%의 증가율을 보였다. 직전월인 11월에는 상대적 부진 속에 티웨이항공에 여객수 기준 추월당했지만 지난달 분발하며 한달만에 다시 LCC 3위 자리를 되찾았다.
대형사 2곳은 희비가 엇갈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10.2% 많은 144만5843명의 탑승객을 태웠다. 반면 대한항공 여객수는 전년, 전월 대비 모두 0.1%씩 줄었다.
“겨울엔 남쪽나라로” 국제선 확장 안간힘
겨울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7개 항공사 모두 지난달 국내선 여객수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 에어부산을 제외한 6개 항공사는 국제선에서 전월보다 여객수를 늘리며 겨울 휴가철 공략에 성공했다. LCC를 중심으로 국제선 확장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1일 국적 LCC 가운데 처음으로 355석 규모 B777-200ER를 도입한 진에어는 중대형 항공기를 인천~괌 노선에 투입하며 겨울 여행객 수요 잡기에 나섰다. 인천~후쿠오카,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 취항도 지난달 이뤄졌다.
이스타항공은 13호기 도입 후 인천~오사카, 인천~방콕 노선의 증편에 투입했다. 티웨이항공은 타이베이와 라오스 비엔티엔을 오가는 부정기편을 지난달부터 운영하기 시작했고 9호기를 도입해 김포~제주 노선에 배치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들이 근거리 해외노선에 대한 적극적인 취항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국내 여객량 감소를 뛰어넘는 근거리 국제선 고객확보에 성공했다”면서 “환율효과와 유가하락을 바탕으로 따뜻한 근거리 해외지역에 대한 영업강화가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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