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은 지난 15일 오후 9시45분께 전남 담양군 대덕면 매산리의 한 펜션에서 발생한 화재로 시신 4구를 수습했다고 16일 밝혔다.
화재가 난 곳도 펜션 별관의 바비큐 장이다. 사상자 대부분이 이곳에서 발견됐다. 바비큐 장의 바닥과 벽은 나무와 패널로 돼 있어 화재에 취약했다. 경찰은 불이 순식간에 커진데다가 투숙객 가운데 상당수가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여서 인명 피해 규모가 컸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화재가 난 바비큐 장에는 소화기가 설치되지 않았다. 동신대 졸업생인 생존자 A씨는 “그 큰 건물에 소화기가 한 대밖에 없었으며 그마저도 불이 난 바베큐장 안에는 없고 다른 건물에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