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해외관광객 올해 1억명 눈앞..'160조원 지갑 활짝'

  • 등록 2014-08-10 오후 2:43:53

    수정 2014-08-10 오후 2:43:53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인 해외관광객이 올해 처음으로 1억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프랑스 파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환구시보)
중국관광연구원(中國旅游硏究院)이 최근 발표한 ‘2014년 하반기 관광경제 추세 예측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해외(홍콩·마카오·타이완 포함)로 나가는 중국관광객이 지난해보다 18.2% 늘어난 1억16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중국 신화망(新華網)이 9일 전했다.

이와 함께 이들이 해외 여행으로 쓰는 돈은 지난해 보다 20% 증가한 1550억달러(약 160조58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1억명 돌파 전망에 대해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세계 주요 국가들이 중국인의 비자 간소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중국인 해외관광객수는 지난해 9730만명에 달했으며 현재 추세라면 올해 1억명 돌파는 무난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한국을 비롯해 중국인이 선호하는 관광대상국의 유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인이 방문한 국가(지역)별 순위는 홍콩, 마카오, 한국, 태국, 타이완, 미국, 일본, 베트남 등 순이다.

보고서는 중국인들이 해외 관광 중 교통 서비스나 중국어 정보 제공 등 공공 인프라 부족을 불만스럽게 여긴 것으로 파악했다.

여행 만족도 하락폭이 비교적 큰 국가는 미국,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필리핀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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