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바이러스' 에볼라, 기니 사망자 70명으로 늘어

  • 등록 2014-03-29 오후 11:31:34

    수정 2014-03-29 오후 11:31:34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아프리카 전역을 죽음의 공포로 물들인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부 아프리카 기니의 수도 코나크리까지 확산해 사망자가 70명으로 늘어났다.

에볼라는 기니의 삼림지대에서 발생해 수도인 코나크리까지 번져 감염 의심환자 111명에 사망자는 70명으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프리카 전역으로 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아웃브레이크’는 변형 에볼라 바이러스인 모타바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영화, 미국 대통령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상황을 그린 영화 ‘에볼라 바이러스’
‘에볼라’ 바이러스는 지난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발견 지역의 명칭을 따 ‘에볼라’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한 출혈열은 사람과 유인원이 감염됐을 때 전신에 출혈을 동반하는 치사율이 매우 높은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치사율은 최대 90%에 이른다.

현재까지 에볼라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은 15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그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의 그레고리 하틀 대변인은 “상황이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인구 160만명의 코나크리까지 에볼라가 확산했다는 것은 바이러스가 새로운 형태로 퍼져 나가고 있다는 의미”라며 우려를 표했다.

▶ 관련기사 ◀
☞ 아프리카서 에볼라 창궐 가능성 대두 '치사율 90%, 치료제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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