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 [일문일답] 서기호 “몸통 의혹 MB가 특검 임명 부적절”

  • 등록 2012-04-01 오후 4:33:23

    수정 2012-04-01 오후 4:35:50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서기호 통합진보당 청와대 민간인 불법사찰 대책위원장은 1일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와 관련, 새누리당의 특검 주장을 일축했다.

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몸통 의혹을 받고 있는 대통령 스스로가 (특검을) 임명하면 제대로 될 리가 있겠나”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서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특검이 왜 안된다는 것이냐 △ 새누리당이 제기한 특검은 정말 적절하지 않다. 그건 우선 특검 자체를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이다. 몸통을 의혹을 받고 있는 대통령 스스로가 임명하면 제대로 될 리가 있겠나. 결국 특검을 대통령 자신이 임명한다는 게 제일 안 되는 사유다.

-그럼 누가 해야되는 건가 △수사 주체는 19대 국회가 되어야 한다. 19대 국회에서 국정조사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 현재 수사라인은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김종익 수사한 걸 좀 봐라 권재진이 가장 윗선이었는데 즉각 파면해야 한다.

- 19대 국회면 너무 늦지 않았는가 △ 그게 늦었다고 볼 수는 없다. 오히려 어떻게 보면 제일 빠르다. 왜냐하면 지금 믿을 수 있는 수사 주체가 하나도 없기 떄문이다. 우선은 대통령이 스스로 해명을 하고 전 국민들이 엄청나게 분노를 느끼는 이 사건을 책임져야겠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 그런다고 해도 직접 수사팀을 꾸린다는 것은 BH 하명 이라는 부분에서 봐도 알 수 있겠지만 대통령과 청와대가 배후 아닌가 어떻게 믿겠나. 오히려 19대 국회에서 하는 게 제일 빠르다.

-민주통합당이랑 같이 하는 건가 △우리는 그러면 좋다. 브리핑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야권연대가 모두 분노를 느끼고 있기에 단합해서 온 국민의 의혹을 풀어야 한다.

-촛불처럼 번질 것이라고 예상하는가 △아직은 모르겠다.

-민간인 명단 밝히라고 했는가 △저희는 수차례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뭐 숨기는 거 없이 투명하게 다 공개를 하라는 거다.

< 기획특집 ☞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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