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피다, 대만 경쟁사와 제휴가 생존 관건

난야 등과 제휴로 경영기반 강화해야
자금상환 시기 임박..해결책에도 `관심`
  • 등록 2012-01-06 오전 10:53:48

    수정 2012-01-06 오전 10:53:48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자금 압박을 겪고 있는 일본 메모리반도체 기업 엘피다가 살아나기 위해선 대만 경쟁사들과 제휴가 필수라고 6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했다.   엘피다는 D램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악화되는 데다 자금난에 처해 있다.

IHS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세계 D램 시장에서 엘피다 점유율은 작년 4~6월 14.6%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 삼성전자(005930)(41.6%)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시장 점유율이 낮아 시황이 악화되면 적자폭이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여기에다 세계 점유율 1·2위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원화 약세를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반면 엘피다는 엔고 여파로 맥을 못추는 상황이다. 신문은 엘피다가 살아나기 위해선 반도체메모리 경쟁사들과 자본 협력을 맺고 경영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협력사로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는 곳이 대만 난야다. 엘피다의 높은 기술력과 대만의 저렴한 인건비를 결합할 경우 강력한 연합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재무적인 면에서도 엘피다는 위기에 처해 있다. 엘피다는 오는 3월말까지 450억엔(약 6743억원) 채권을 상환해야 한다. 이는 고객사들에게 손을 벌려 막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오는 4월로 다가온 금융권의 770억엔(약 1조원) 규모 상환액은 어떻게 해결할 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엘피다는 금융위기 여파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지난 2009년에 일본 정부 및 금융권으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은 바 있다. 신문은 엘피다가 정부와 금융권을 설득시켜 재융자를 받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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