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기아차 `K3`, 중국서 먼저 출시된다

내년 3분기 현지양산 계획..국내선 2013년 초
"시장확대 늦출 수 없어"..中 K시리즈 주무대로
  • 등록 2011-10-04 오전 10:05:00

    수정 2011-10-04 오후 1:10:30

[상하이=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 기아차(000270) `K시리즈`의 준중형급 모델인 `K3`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다. K3는 당초 내년 초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 뒤 해외 시장을 노릴 계획이었으나 최근 그룹 고위층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현대기아차 그룹 및 중국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포르테 후속인 K3는 오는 2012년 3분기께 중국 현지 공장 양산을 통해 세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K3(프로젝트명 YD)는 기아차의 준중형 차량으로 디자인은 물론 파워트레인까지 모두 변경한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다. 현대기아차 그룹은 K3를 내놓을 경우 현대차 아반떼와 시장 간섭 효과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당초 내년 2월 국내 출시키로 했던 계획을 2013년 초로 연기한 바 있다. <관련기사☞ `[단독]기아차 K3 출시 1년 연기` 2011-08-28 13:05> 하지만 중국에서의 K3 출시 계획은 예정대로 가져가기로 하면서 중국이 K3 모습을 처음 공개할 무대로 낙점됐다. 앞서 `K2` 역시 중국에서 지난 6월 먼저 판매를 시작한 뒤 지난달 말에서야 `신형 프라이드`로 국내에 선보인 바 있다.

 
▲ 중국 둥펑웨다기아 본사에 전시중인 K2.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관계자는 "국내처럼 K3의 출시를 늦출 경우 중국 시장에서의 시장확대 탄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 K시리즈는 중국 시장에서 한국보다 먼저 더 폭넓은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현재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에 위치한 기아차 합작법인 둥펑웨다(東風悅達)기아 공장에서는 K5와 K2가 생산되고 있다. `K7(현지명 카덴자)`의 경우 완성차 수입 형태로 작년 8월부터 중국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여기에 2012년 K3와 `K9(오피러스 후속,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 가세하면 내년부터는 K2부터 K9까지 총 5개 모델의 K시리즈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시장을 주무대로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올해 8월까지 중국 시장에서에서 누적 점유율 9.7%를 기록, 2위인 GM(11.2%)을 추격하며 3위에 오르고 있다. 1위는 폴크스바겐(18.6%)이다. 계열사별로 현대차는 올 들어 8월까지 총 47만8525대를 팔아 실적이 작년 대비 9.4% 증가했고 기아차는 23.7% 늘어난 25만7166대를 판매했다.

▶ 관련기사 ◀ ☞"10월 K7 사면 각종 사은품에 재구매 할인권까지" ☞9월 마지막주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1위 `기아차` ☞기아차 신형 프라이드, 경춘선 이색 이벤트 ☞ 기아 준중형급 세단 ` K3 ` 사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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