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품 점유율 삼국지..`韓·中 웃고 日 울고`

닛케이 `32개 상품·서비스 점유율 조사`
韓 `톱5` 진입 늘어..日기업 엔고로 `주춤`
  • 등록 2011-07-25 오전 10:46:43

    수정 2011-07-25 오전 10:46:43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한국 기업들이 일본 경쟁사들을 제치고 정보기술(IT) 등 주요 품목의 글로벌 점유율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D램 반도체 등 IT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엔화 강세 여파로 일본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저하된 틈을 타고 올라섰다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2개 주요 품목의 업체별 세계시장 점유율을 조사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2010년 주요 상품·서비스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상위 5위권 안에 들어간 한국 기업은 전년 18개사에서 19개사로 늘었다. 중국 기업도 전년 10개사에서 14개사로 4개사가 `톱5` 안에 들어갔다. 반면 일본은 52개사에서 50개사로 줄어들었다.   한국 기업들은 IT 부문에서 1위 자리를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전세계 OLDE 시장 점유율 79.7%를 차지해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대만 RiT디스플레이(5.1%)가 2위, 일본 파이오니어(4.6%)로 3위를 차지했다.

D램 반도체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37.4%로 1위, 하이닉스(000660)가 21.4%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엘피다메모리가 16.2%로 그 뒤를 이었다. 낸드형 플레시메모리에서도 삼성전자가 38.6%로 1위를 기록했고, 도시바(33.9%)가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11.7%)가 3위에 올랐다.

신문은 한국 기업들이 특히 OLED와 반도체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경우, 작년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전년 조사 때보다 11.3%포인트나 늘었다.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에 OLED 패널을 채용하고 적극적인 투자로 생산량을 늘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파이오니아와 TDK 등 일본 업체들은 엔화 강세 부담으로 시장 개척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D램 분야에서도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장 점유율이 전년에 비해 3.8%포인트 오르는 동안 엘피다는 PC용 수요 감소와 가격 급락에 1.2%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신문은 일본 기업들이 자동차(도요타)와 운송(닛폰유센), 원유 수송량(쇼센미쓰이), 캠코더(소니)를 제외하고 시장 점유율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 2010년 초 대규모 리콜로 일부 차종 판매를 일시 중단한데다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다른 업체들에게 추격을 받으면서 0.6%포인트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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