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이 32개 주요 품목의 업체별 세계시장 점유율을 조사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2010년 주요 상품·서비스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상위 5위권 안에 들어간 한국 기업은 전년 18개사에서 19개사로 늘었다. 중국 기업도 전년 10개사에서 14개사로 4개사가 `톱5` 안에 들어갔다. 반면 일본은 52개사에서 50개사로 줄어들었다. 한국 기업들은 IT 부문에서 1위 자리를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전세계 OLDE 시장 점유율 79.7%를 차지해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대만 RiT디스플레이(5.1%)가 2위, 일본 파이오니어(4.6%)로 3위를 차지했다.
D램 반도체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37.4%로 1위, 하이닉스(000660)가 21.4%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엘피다메모리가 16.2%로 그 뒤를 이었다. 낸드형 플레시메모리에서도 삼성전자가 38.6%로 1위를 기록했고, 도시바(33.9%)가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11.7%)가 3위에 올랐다.
신문은 일본 기업들이 자동차(도요타)와 운송(닛폰유센), 원유 수송량(쇼센미쓰이), 캠코더(소니)를 제외하고 시장 점유율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 2010년 초 대규모 리콜로 일부 차종 판매를 일시 중단한데다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다른 업체들에게 추격을 받으면서 0.6%포인트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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