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브로드웨이 오리지널 뮤지컬, 8~9월 줄줄이 내한

''일 삐노끼오'' ''지킬 앤 하이드'' ''렌트'' 등 잇따라 내한 공연
  • 등록 2009-07-29 오전 10:48:00

    수정 2009-07-29 오전 10:48:00


 
[노컷뉴스 제공] 공연계 불경기 속에도 실력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뮤지컬 오리지널팀의 내한 공연이 8~9월 봇물처럼 쏟아진다.

국내에는 소개된 적 없는 이탈리아 뮤지컬이 첫 선을 보이고, 뮤지컬의 본고장 브로드웨이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지킬 앤 하이드'와 '렌트'의 내한 공연도 기다리고 있다.

현지에서 날아온 배우들의 감성적인 연기와 노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로 국내 뮤지컬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일 삐노끼오', 이탈리아 특유의 음악과 감각적인 무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탈리아 오리지널 뮤지컬팀이 내한해 '일 삐노끼오'를 오는 8월7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인다.

오페라의 본고장으로 그동안 여러 편의 오페라로 감동을 안겼던 이탈리아가 이번에는 뮤지컬로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다.

'일 삐노끼오'는 미국과 영국의 뮤지컬과는 색다른 형식과 내용으로 신선함을 전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동화 작가 C.클로디의 원작 '피노키오'를 바탕으로 성악의 나라 오페라의 본고장답게 이탈리아 특유의 느낌이 돋보이는 음악과 감각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연령을 초월해 다양한 감성을 이끌어내는 매력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일 삐노끼오'는 특히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극찬해 화제를 모았다.

조수미가 로마에서 이 공연을 관람한 후 극찬하면서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국내에서 공연을 갖게 됐다고 기획사 측은 전했다.

'지킬 앤 하이드', 8~9월 오리지널팀 첫 내한 공연

'지킬 앤 하이드' 오리지널팀 첫 내한 공연이 오는 8월28일부터 9월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지킬 앤 하이드' 오리지널팀의 월드투어 일환으로 첫 시작을 한국에서 공연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 브로드웨이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오페라의 유령' 팬텀 역으로 최장기 공연하였고, '지킬 앤 하이드'에서는 브로드웨이 역대 지킬 중 최고의 역량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세계 정상급 뮤지컬 배우 브래드 리틀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브래드 리틀은 한국에서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내한 공연과 콘서트 등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어 이번 그의 방한에 국내 팬들의 기대가 더욱 높아졌다.

이번 내한 공연은 장면을 강화한 새로운 무대 디자인이 돋보인다. 새롭게 디자인된 무대는 음울하지만 더욱 화려하게 1885년 런던의 배경을 효과적으로 묘사했다.

뮤지컬 '캣츠'의 안무가 죠앤 로빈슨의 역동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안무도 볼거리. 새롭게 탄생하는 군무 장면은 극의 긴장감과 에너지를 더하며 자칫 어두울 수 있는 작품의 분위기를 화려하게 만들어준다.

이번 투어공연은 서울과 지방으로 이어지며 이후 중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태국, 호주 등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다. 특히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한국 공연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어 방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지널팀 내한 공연 전인 2004년, 한국어 라이선스 버전으로 ㈜오디뮤지컬컴퍼니에 의해 제작, 공연되어 지금까지 약 30만명의 유료 관객을 동원한 '지킬 앤 하이드'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며 'Once Upon A Dream' 등 감미로운 노래가 특히 유명하다.

인간의 내면에 자리잡은 두 개의 본성 선과 악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지킬 역은 무대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배우 조승우의 탄탄한 연기력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앙코르 공연 당시 티켓 오픈 7시간 만에 12,000여장의 예매 매진 등 뮤지컬 사상 믿기 힘든 기록을 세웠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공연된 '지킬 앤 하이드'는 조승우 없이도 순수익 20억원, 유료객석 점유율 85%의 기록을 남기며 인기 뮤지컬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렌트', 첫 주역들이 미국과 일본 등에서 펼치는 굿바이 공연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조승우 등의 열연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인기를 모았던 뮤지컬 '렌트'의 브로드웨이 오리지널팀이 내한 공연을 갖는다.

뮤지컬 '렌트' 브로드웨이 오리지널팀 투어 공연이 오는 9월8일부터 20일까지 KBS홀에서 열린다.

국내 배우들의 출연으로 자주 소개되었던 '렌트'는 지난 2006년 브로드웨이 투어팀의 내한공연도 가지며 인기몰이를 한 바 있다.

이번 '렌트'의 내한 공연은 의미가 있다.

'렌트'의 제작자이자 작곡가인 조나단 라슨과 함께 처음부터 공연 준비를 하고 함께 토니상을 수상한 아담 파스칼, 안소니 랩 등 첫 주역들이 출연하는 작품인 것.

브로드웨이의 첫 주역들이 지난해 9월 브로드웨이에서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보스턴, 필라델피아, 시카고 등 미국 내 40개 도시 투어 후 8월 일본, 9월 서울에서 굿바이 렌트 투어 대장정의 마무리를 짓는다.

뮤지컬 '렌트'는 퓰리처상과 토니상 4개 부문을 차지하고,1996년 뉴욕 브로드웨이를 시작으로 15개 언어로 25개국에서 오픈한 흥행작으로 젊은이들의 방황이 그들의 시각과 방식으로 작품에 녹아있어 록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관객들의 열기와 잘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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