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전체 광고시장은 약 88조192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인터넷 광고는 9조1846억원으로 전체 광고 시장의 10.4%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온라인 광고 시장의 7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10% 점유율만 획득해도 NHN의 국내 광고 매출을 뛰어넘는 수익이 창출될 수 있다.
이와 관련 일본시장에서 긍정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일본 시장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야후의 점유율이 70%에서 50%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는 반면 구글 점유율은 40%까지 증가하고 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야후 제팬은 경매분야를 핵심서비스로 삼고있는 반면 검색 자체의 품질은 구글이나 네이버 보다 약한 게 사실"이라며 "이에 따라 최근 이용자 충성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구글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신규 진출사업자인 NHN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NHN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여기에 3000만명의 회원수와 15만명의 동시접속자수를 보유한 한게임 재팬도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NHN은 구글과 야후 재팬의 웹 검색에 자사의 경쟁요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모델로 일본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NHN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성장 속도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여러 이유가 지목되고 있지만 결국 국내시장이 포화상태에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따라서 더 이상 국내시장에만 의존한다면 포털주들은 향후 몇년 이내에 지상파 방송사나 신문사의 성장 저하를 답습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최 연구원은 "NHN을 비롯한 인터넷 업체들은 일본을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올 하반기부터 이러한 행렬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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