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열전-포스코편)②우크라이나가 찾아온 까닭은

우크라이나 A사, 광양제철소·대우조선 방문..협력모색
"대우조선 인수한단 이야기 듣고 왔다"
  • 등록 2008-08-22 오전 10:53:39

    수정 2008-08-22 오전 11:47:16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포스코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문했다"

약 한 달전 포스코(005490) 광양제철소에 우크라이나 A사 관계자들이 찾아왔다. 이들은 대우조선해양도 방문한 터였다.
 
A사 관계자들은 포스코의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전 참여에 큰 관심을 보였다.

A사는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국경지대에 있는 양질의 철광석 광산 광권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다. 

현지 제철소와 조선소에도 지분을 투자하고 있는 A사는 포스코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경우 포스코와 협력, 광산업 뿐만 아니라 조선사업과 제철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복안을 가지고 포스코를 찾은 것이다.

현재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지역에는 세계 1위 철강기업인 아르셀로 미탈이 철강산업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 따라서 현지 조선업체들은 조선용 후판을 공급받기 위해선 아르셀로 미탈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그 때 눈에 띈 것이 바로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하고 있는 루마니아의 망갈리아 조선소. 마침 세계 2위권의 철강업체인 포스코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려 한다는 소문을 접한 A사는 포스코의 행보에 주목하게 됐다.

A사의 입장에선 포스코와 손을 잡는다면 후판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조선소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양질의 철광석 광산을 통해 현재 포스코가 추진 중인 해외 광산개발사업과 연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어쨌든 포스코의 입장에서도 A사의 이같은 행보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호주와 브라질에 의존했던 원료 공급처를 다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됨은 물론, 그동안 아시아 지역만 국한됐던 사업영역을 유럽까지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유럽지역 사업강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A사와의 협력관계에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사는 포스코가 대우조선을 인수할 경우 여기서 발생하는 막대한 시너지를 믿고 포스코와 협력관계를 만들려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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