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계열사와 사업 맞바꾸고 145억 `가욋돈`

37만주 매도..사업교환으로 늘어나지는 지분중 일부 처분
LG마이크론 지분 50.1%만 유지키로
  • 등록 2008-03-13 오전 10:08:36

    수정 2008-03-13 오전 10:08:36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LG마이크론에 PCB사업을 넘겨주고 PDP후면판(PRP)사업을 받는 방식으로 맞교환하기로 한 LG전자(066570)가 145억원의 짭짤한 가욋돈을 챙겼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7일 주식시장에서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보유하고 있던 LG마이크론 주식 37만주를 주당 3만9200원씩에 처분했다. 전체 매도대금은 145억원 수준.

LG전자가 이처럼 LG마이크론 주식을 처분한 것은 조만간 신주 발행을 통해 LG마이크론 주식을 추가로 받게 될 것을 감안한 조치다.

앞서 LG전자는 계열사인 LG마이크론의 PRP사업을 가져오는 대신 PCB사업을 넘기는 사업 맞교환 계약을 체결했고, 이 과정에서 두 사업간 가치평가가 차이나는 1300억원 가량을 LG마이크론 신주로 받기로 한 것.

LG전자 관계자는 "LG마이크론 신주를 받게 되면 지분율이 55%까지 올라가는데, 굳이 그렇게 과도하게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미리 일부 지분을 팔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LG전자로서는 사업을 맞교환하면서 145억원의 현금까지 덤으로 챙기게 된 셈.

PRP라는 유망한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고, LG마이크론이라는 우량 기업의 경영권을 확실히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재무구조도 좋게 만드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LG전자는 LG마이크론의 최대주주로서 나머지 50.1%의 지분율만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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