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한글과컴퓨터(030520)에 대해 “본사 중심으로 AI모멘텀이 빠르게 실적 개선으로 반영되어 2025년 AI모멘텀의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으나 자회사의 부진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며 목표가를 ‘하향’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AI기술의 고도화와 해외 진출을 통한 성장 모멘텀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글과컴퓨터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4.9% 늘어난 712억원, 영업익은 159.9% 증가한 8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클라우드 부문이 전년대비 182.6% 성장하며 매출 비중이 31.5%까지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한컴라이프케어의 수익성 개선이 호실적을 뒷받침했으며 AI모멘텀이 일시적이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SaaS와 웹기반 제품 및 교육 및 공공 부문에서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한편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과 방산 부문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진단했다.
한글과컴퓨터의 AI서비스는 고객의 보안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턴키 방식으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주요 AI서비스는 한컴독스AI(생성형 AI기술 기반 문서 솔루션), 한컴피디아와 한컴어시스턴트(생산성 및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AI도구)등이 있으며 이들 기반으로 다양한 AI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구축. B2G 및 B2B 고객사 20여 곳과의 PoC(Proof of Concept, 제품 실증 사업)를 진행한 이후 본 계약으로 연결하여 상업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유럽의 AI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프랑스 본사 AI기업 미스트랄AI와의 협력도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는 미스트랄AI의 AI기술을 한컴어시스턴트에 통합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추가적으로 온디바이스 AI분야에서 인텔의 주요 파트너사로서 한컴어시스턴트의 온디바이스 확장성 테스트를 초기 버전부터 진행했으며 향후 AI PC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