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제약(068760) 간의 합병이 난관에 부딪혔다는 보도들이 나오며 13일 장 초반 이들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전 거래일보다 4500원(5.47%) 내린 7만 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만의 약세다.
셀트리온(068270)은 1.20% 내려 19만 76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역시 3거래일 만의 하락세다.
앞서 셀트리온은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을 앞두고 주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12일까지 설문조사를 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셀트리온 주주 대다수가 이에 반대하고 셀트리온제약 주주의 상당수도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주가는 약 2.5배 차이나지만 매출차는 5.6배에 이르는 만큼 주가 기준 합병비율 산정은 셀트리온 투자자 입장에서 손해라는 이유에서다. 전날 종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셀트리온은 110.7배, 셀트리온제약은 201.8배로 차이가 난다.
셀트리온은 이번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에서 논의한 뒤 합병 추진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