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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잼버리에서 결정적인 세 장면은 첫날 개영식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최고의 예우를 표하는 장문례 입장식으로 온열 환자 108명 발생, 영국 스카우트 대원의 조기 퇴소, 태풍 카눈 북상으로 인한 철수 결정”이라며 “결국 정부의 준비 부족과 운영 잘못을 덮어주는 핑곗거리를 태풍 카눈이 제공해 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잼버리 지원 특별법에 대회를 운영하는 주체로 조직위원회를 규정한 이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 지원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는데 지금껏 두 번 개최됐다고 한다”면서“다른 국제대회의 경우 범부처적 협업을 위해 대통령실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는데, 새만금 잼버리에서는 대통령실이 나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먼저 대통령 사과가 필요하고, 어차피 없앨 여가부에게만 책임을 묻지 말고 새만금 잼버리 정부지원위원장인 한덕수 총리가 책임질 일”이라며 “국회가 국정조사를 통해서 정부와 조직위, 전북도의 책임을 규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이달 16일 국회 임시회 개회 이후 2022년 회계연도 결산에 대한 엄격한 국회 심사를 예고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리고 국민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잼버리 행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재난 대응 사업, 백지화 촌극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 등 문제 사업과 예산을 철저히 파헤칠 것”이라며 “예산상의 개별 건 모두를 자세히 분석·판단해서 윤석열 정부의 기조와 성과를 종합적으로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수석부의장은 “민주당과 전라북도도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책임질 것은 책임지겠다”며 “국정의 최종 책임자인 윤 대통령에게 재난 예방과 신속 대응을 위한 컨트롤타워 재정립을 촉구하며, 단 한 번이라도 이 모든 문제는 ‘내 탓’이라고 인정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