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차관은 “최근 요소수 품귀 현상이 2년 전 일본의 수출 규제에 이어 우리의 공급망 구조를 되돌아보게 한 계기가 됐다”며 “위험요인의 신속한 사전 포착과 안정성 및 복원력 확보 필요성, 특정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의 위험성을 일깨워줬다”고 평가했다.
TF는 특정국 의존도가 50% 이상이거나 그 외 모니터링 필요성이 큰 4000여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기경보 시스템을 이번 주부터 가동했다. 외교부에서 주요 수입의존국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국가를 지정해 공관별로 모니터링을 전담하는 경제안보 담당관을 선정했다.
정부는 농수산물, 의약품 등 다른 분야의 경우 대부분 품목의 수급이 안정적이지만, 비료 등 일부 불안정 품목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4000여개 품목의 대응 시급성과 경제·산업·국민생활 중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품목별로 등급을 분류해 차등적인 점검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정이 완료된 핵심품목을 대상으로 비축 확대, 국내 생산 기반 확충, 수입선 다변화 등 맞춤형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지정이 완료된 20대 우선관리품목 중 방안이 구체화 된 5개 내외 품목에 대해서는 다음주 중 TF 논의를 거쳐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
이 차관은 “공급망 문제에 있어 범부처 협업이 위험요인 조기 파악 및 대응을 위한 선결 조건”이라며 “경제안보의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