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리즈 위더스푼 미디어 회사 인수

할리우스 스트리밍 겨냥한 움직임
"라이선스 발급 제약없어 우위 점할 것"
  • 등록 2021-08-03 오전 9:21:57

    수정 2021-08-03 오전 9:21:57

블랙스톤이 리즈 위더스푼의 미디어 회사 헬로선샤인을 매입한다. (사진= AFP)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미국 배우 리즈 위더스푼의 미디어 회사 헬로선샤인을 매입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블랙스톤이 할리우드 스트리밍을 겨냥한 독자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헬로선샤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입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헬로선샤인의 가치는 약 9억달러(약 1조35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블랙스톤은 미 통신기업 AT&T를 비롯한 기존 헬로선샤인 주주들의 지분을 매입하기 위해 현금 5억달러(약 5755억)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

블랙스톤이 계획하고 있는 이 미디어 벤처 사업은 전 월트 디즈니 경영자였던 케빈 메이어와 톰 스태그스가 운영할 예정이다.

메이어는 새 회사가 스튜디오나 플랫폼에 관계 없이 라이선스를 허가하며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챙겨야 하는 업체보다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대 콘텐츠 기업들은 다른 플랫폼에 콘텐츠 라이선스를 허가하지 않는다며 “이것이 크고 독립적인 기업이 얻을 수 있는 이점”이라고 강조했다.

위더스푼과 사라 하든 헬로선샤인 최고경영자(CEO)도 지분을 유지하며 이사진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위더스푼은 인터뷰에서 이번 계약을 통해 할리우드에 더 많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내보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겠다며 “각계각층의 여성 크리에이터들을 더 고용하고 이들의 경험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할리우드의 스트리밍 도입은 콘텐츠 제작 업계에 갈등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스튜디오들이 자체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려고 하다 보니 배우 및 제작자들과 마찰을 빚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 최근 미국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의 스트리밍 동시 상영을 이유로 월트 디즈니사에 소송을 제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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