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AI논문 경쟁력 세계 14위…‘톱 3’는 미국·영국·호주

SW정책연구소 ‘국가 인공지능 연구 지수’ 개발·발표
평균그룹과 선도그룹 차이 커…국가간 경쟁 가속화
韓 , 논문 인용 수 세계 31위…"질적 성과 강화해야"
  • 등록 2021-01-10 오전 11:59:45

    수정 2021-01-10 오후 9:33:4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리나라의 인공지능(AI) 연구 논문 경쟁력(연구지수)이 세계 14위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과 유럽은 물론 싱가포르와 홍콩 등에도 뒤쳐지는 수준이다.

(자료= SPRi)


SPRi,국가 AI연구지수 개발…韓 14위에 그쳐

과학기술정보통산부 산하 국가연구기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는 세계 91개국의 AI 연구 성과(논문) 경쟁력을 비교한 ‘국가 인공지능 연구지수’를 개발해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10일 이 보고서에 따르면 AI 연구분야 경쟁력이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으로 연구지수 점수가 94.01를 기록했다. 영국(93.94)과 호주(93.18), 이탈리아(90.50), 캐나다(88.66)가 2~5위에 올랐다.

이어 6위 스페인(87.18), 7위 중국(84.28), 8위 싱가포르(83.53), 9위 홍콩(81.52), 10위 독일(81.45)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 91개 국가중 14위(70.1)에 그쳤다. 91개국의 평균은 43.01점이다.

이번 조사는 AI가 국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라는 점에 착안해, ‘알파고’가 등장하면서 AI의 중요성이 강조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AI 연구성과의 양과 질을 고려해 비교했다. 해당국가의 △학술 연구 수 △편당 인용 수 △FWCI(Field Weighted Citation Impact) 등 3개 지수를 활용했다. FWCI는 세계 평균 대비 피인용 비율이다. 예를 들어 FWCI가 1.23이면 세계 평균 대비 논문이 23% 더 인용됐다는 뜻이다.

(자료= SPRi)


논문 수 中이 1위·편당 인용건수는 홍콩이 최다

양적 측면에서는 중국이 독보적인 1위였다. 인공지능 연구 논문 수는 중국이 7만199건으로, 2위 미국(3만5775건)과 3위 인도(3만935건)와 거의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일본(1만4646건, 4위), 영국(1만2928건, 5위), 독일(1만735건, 6위) 등 6개 나라가 1만건 이상 AI 논문을 내놨다. 우리나라는 9위(6940건)였다.

연구 논문당 인용 건수에서는 홍콩(9.6회)이 가장 앞섰다. 2위는 싱가포르(9.2회)로 미국과 유럽을 제치고 아시아 국가가 1, 2를 차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8.4회, 3위), 호주(8회, 4위), 스위스(7.6회, 5위), 영국(6.7회, 6위), 미국(6.1회, 7위), 스페인(5.9회, 8위), 이탈리아(5.5회, 9위), 캐나다(5.4회, 10위) 등이 상위권에 들었다. 우리나라는 31위(3.8회)로 연구논문 수에 비해 순위가 크게 뒤쳐졌다.

이정환 SPRi 책임연구원은 “AI 국가연구지수의 분포를 보면 평균그룹과 선도그룹간에 차이가 크다”며 “AI 연구역량에 집중하고 있는 국가들에 주목하고 연구역량과 디지털경쟁력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향후 국가의 인공지능 활용 역량에 따라 경쟁력에 큰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AI 역량 강화를 위한 국가 간 경쟁이 가속화할 전망이며 한국은 질적 성과를 강화하면 상위 10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91개국 인공지능 연구 수 및 국가 인공지능 연구지수. (자료= SP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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