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앨라배마공장 31일까지 가동 중단

애초 22일에서 생산 중단 기간 연장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내부 논의중
  • 등록 2020-03-22 오후 1:31:50

    수정 2020-03-22 오후 2:18:58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미국 앨라배마공장(HMM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오는 31일까지 차량 생산 중단을 연장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 공장 가동 중단은 엔진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던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18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부터 시작했다.

앞서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22일까지 문을 닫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장 조치로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영업일 기준 7일간 추가로 라인 가동을 중단하게 됐다. 이에 1만대가량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이 공장에서는 쏘나타와 엘란트라(아반떼), 싼타페를 생산한다.

현대차는 조업 중단 시기에 미국 앨라배마공장 3000여명 직원들에 적정 수준으로 보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은 성명서를 통해 “급속히 퍼지는 코로나19는 현대차가 예측 가능한 시장 수요에 맞춰 생산을 조정하기 위해 제조업을 세심하게 관리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계속 상황을 주시해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차에서 생산하는 엔진을 공급받는 기아차 조지아공장(KMMG)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 공장은 쏘렌토와 K5, 텔루라이드 등을 생산한다. 회사 관계자는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내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공장 전경(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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