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 다룬 '블랙하우스', "여전히 가해자 없다"

  • 등록 2018-07-06 오전 8:43:10

    수정 2018-07-06 오전 8:43:1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SBS 교양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최근 재조사가 시작된 고 장자연씨 사건을 다뤘다.

5일 저녁 방송된 블랙하우스에서 패널로 참여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초 수사부터 동료 여배우의 진술이 있었음에도 대부분 무혐의 처리한 검찰의 수사에 의문을 제기했다.

최근 장씨 동료 여배우로 알려진 인물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에 용의자를 지목해 여러 차례 진술을 했음에도 증언이 무시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 의원은 “동료 여배우가 성추행이 있었다고 13번이나 진술했다”며 이를 언급하면서, 검찰 수사에 목격자 증언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같은 점이) 이 사건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 아닌지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진행자인 김어준씨 역시 장씨 사건에 대해 “피해자도 있고, 그 피해자는 억울함에 구체적인 문건까지 남기며 목숨을 잃었는데 여전히 가해자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이 사건이 어떻게 끝날 지 블랙하우스에서 계속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장씨를 추행한 혐의로 전직 기자 A씨를 불구속 기소한 상황이다. 검찰은 “재수사 결과 목격자 진술이 유의미하게 일관됐다”며 A씨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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